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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신도시 발표전 땅 거래 급증…원주민들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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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발표전 땅 거래 급증…원주민들 재검토 요구

[앵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은 이제 3기 신도시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광명 시흥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투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국민적 허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기존의 3기 신도시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사업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등 전국에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땅 소유주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 자리에 섰습니다.

회견 장소는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이 보상을 노리기 위해 나무를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흥 과림동 부지를 택했습니다.

<현장음> "LH 공사는 즉각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이들은 3기 신도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투기 의혹이 밝혀지기 전까지 토지 보상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서 / 남양주 왕숙2지구 주민대책위원장> "60%가량의 주민들은 원주민이거든요. 그린벨트 50년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농사짓든 품을 팔든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 먹고 거기에 기거를 하고 살았고…"

이미 단기 투기꾼들이 신도시 발표전부터 땅을 대거 사들여 정작 원주민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인천 계양은 신도시 발표 직전 월간 땅 거래량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역시 3기 신도시 발표 전후로 인근 토지 거래가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개발 정보가 발표 직전에 사전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정부가 이번 투기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3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의 잡음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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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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