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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구속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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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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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전북민중행동이 10일 전주지법앞에서 이상직의원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북민중행동은 10일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오전 전주지법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7월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가 이 의원을 편법증여,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며 “오늘 이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의 첫 공판이 열리는데 실질적 사주인 이 의원을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노조의 고통 분담 자구책을 외면하고 8개월 사이 605명을 정리해고했지만, 회사 인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막대한 부채를 쌓아오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스타항공이 파산과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지금 수사기관은 늦지 않게 이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를 벌여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은 “일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오늘도 사업장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부를 축적하고자 아무렇지도 않게 노동자들을 죽이는 사람이 이곳 전주의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스타항공 재무팀장 A씨에 대한 공판은 이날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2015년 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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