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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걷기좋은 길 ‘송정옛길’ 2.6km 완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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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송정옛길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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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송정옛길 사업 계획도


【파이낸셜뉴스 부산】 한국전쟁 때 사라진 부산 해운대 송정옛길이 완전히 복원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지난해 해운대구 좌동 부산환경공단에서 해운대로까지 이어진 송정옛길 일부를 복원 한데 이어 올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최근 부산시 탐방로체계 구축사업(도심보행길 조성 분야) 공모에 선정돼 시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 2억 원을 더해 총 6억 원을 투입해 송정옛길 1단계 사업 종점부에서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보행길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송정옛길은 과거부터 좌동과 송정을 오가는 주민들이 신곡산을 넘기 위한 고갯길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군수창고가 설치되면서 군사지역으로 통행이 제한돼 최근까지도 잊힌 길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구는 산책로 일부와 낡은 군수창고만이 남아 있던 좌동 부산환경공단 앞에서부터 송정동 산58에 이르는 2㎞를 문화와 자연이 있는 길로 탈바꿈시켰다. 이 길에는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폐군수창고 기억쉼터를 비롯해 신곡산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걷기 좋은 숲길로 복원하면서 월 1000명 이상이 다녀간 명소로 떠올랐다.

2단계 사업은 ‘숲길 따라 바다로’를 주제로 1단계 종접부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약 660m 거리에 숲길, 해안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보행로를 올해 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송정옛길은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달맞이 벚꽃길, 블루라인파크, 그린레일웨이까지 도보길로 연결돼 지역 관광명소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헌 구청장은 “송정옛길은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도심 보행길이자 군수창고 등의 문화유산이 있는 역사명소”라며“올해 복원이 완성되면 도보 관광명소로 더욱 각광받아 달맞이길, 송정 등 주변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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