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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여파가 급기야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도 신도시 땅 매입 의혹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 여기에 LH 직원의 폭로가 가세하면서 의혹에 불을 붙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최근 LH 직원 한 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의 투기 의혹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LH 직원은 "너무 억울하다. 왜 우리한테만 XX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사내에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 먹은 게 우리 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다고 들었다"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를 요구해서 투기한 거 몇 번 봤다. 내 생각에 일부러 시선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조사 시작했으니 이제 무더기로 나오겠지", "LH 직원들만 해 먹었을까. 분명 정치인들도 죄다 해 먹었겠지", "검찰 조사는 대체 왜 막은 거냐. 철저히 조사해서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가학동 인근 땅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 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땅 일부를 지분 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LH 사건 발생 전까지 어머니가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어머니가 '주변 지인들로부터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한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있는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의 경기 시흥시의회 의원은 광명·시흥신도시 예정지에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5일 탈당하는 일도 있었다. 시흥시의회에서 도시개발 관련 상임위 위원장을 맡은 A 의원은 2018년 10월 자신의 딸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노후에 살기 위해 구입한 토지일 뿐 사전에 개발정보를 듣고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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