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남아공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아공 GDP는 2019년에 비해 7.0% 감소했다.
통계청은 "3, 4분기에 기록한 긍정적 성장도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파괴적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록다운(봉쇄령) 규제가 가장 엄격할 때였다.
역사적 데이터로 보면 이는 최소 1946년 이후 최대의 연간 하락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차세계 대전 후 최대로 감소한 남아공 GDP(맨오른쪽 7.0% 하락그래프) |
남아공 경제에서 두 번째로 큰 GDP 감축은 1992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2.1% 줄었을 때다. 2009년에도 역시 글로벌 금융 위기 파장으로 인해 -1.5%를 기록한 바 있다.
인플레 등을 감안하면 남아공 실제 경제 규모는 2012년 당시 크기로 후퇴했다.
그러나 2020년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충격에도 불구하고 농업은 번성했다.
다른 모든 산업이 곤두박질친 반면 농업은 작년 생산이 13.1% 늘어 "2020년에 빛난 하나의 별이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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