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후 초미세먼지가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3달 동안 초미세먼지가 1년 전보다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초미세먼지가 전년 동기 대비 28.4㎍/㎥에서 25.6㎍/㎥로 9.9%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미세먼지 좋은' 일수는 석 달간 총 31일을 기록해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대부분 지표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2019년 12월~2020년 2월과 비교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적발은 88.7% 줄고,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차량은 66.1% 증가했다.
서울시 105개 시영주차장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일 평균 주차대수도 50% 감소했다.
대기배출업소 42개소 대형사업장도 자발적 감축 이행에 나섰다. 배출사업장 주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132.9톤 감축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계절 관리제 4개월간의 감축량인 26개 사업장 90.4톤의 약 1.5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엄의식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서울시도 배출업소, 공사장, 공해차량 등 배출원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오늘 3월까지 시행되는 계절 관리제가 종료되면 미세먼지 연구소와 함께 계절 관리제 시행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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