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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서울시 1호 '백신 접종센터' 서울대병원이 모든 과정 전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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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대병원·성동구 공동협력 업무협약

이르면 이달 말 개소…서울대병원 의료진 접종부터 응급상황 대처

29개 접종센터 설치장소 확정…중랑문화체육관 등 4월 초 운영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이하 백신 접종센터)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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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권한대행이 9일 서울시청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왼쪽),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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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전국 백신 접종센터 가운데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이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 반응자에 대한 초기 대응, 필요 시 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서울대병원이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호 백신 접종센터가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백신 접종센터-대형병원’ 매칭 모델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해 이후 전 자치구에 조성될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백신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1호 백신 접종센터를 이달 중순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3월 말~4월 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접수→접종→관찰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향(ONE FLOW) 동선으로 설계한다.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2개 동선이 동시에 운영되도록 조성된다. 접종 후 대기하며 신체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도서관을 활용해 100석 이상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확보했다.

아울러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백신 접종센터’ 총 29곳의 설치장소도 확정했다.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개 자치구 센터가 4월 초 운영을 목표로 다음 주 중으로 조성작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20개소도 7월 중 설치를 완료한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서정협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여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시 1호 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수한 의료진의 파견으로 성공적인 접종센터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1호 예방접종센터가 K-방역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서울시 1호 백신 접종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기초자치단체가 오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 운영되는 대한민국 1호 예방접종센터”라며 “전 자치구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 모델로 확산하고 천만시민 백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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