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표 반년 뒤인 2019년 "고양·창릉 투기 소문"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고발하는 글이 2년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게시 시점은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지 반년 후인 2019년 5월이다.
다만 당시 청원인이 문제 삼은 선정 부지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광명·시흥이 아닌 고양·창릉 지역이었다.
청원인은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가 사들였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며 "토지 거래 전수조사를 원한다. 철저한 조사로 의구심을 해소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고 3천727명의 동의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국민청원 게시판을 더 꼼꼼히 살피고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조기에 대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의 활동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냈다.
한편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지정 철회 요구, 투기 연루자 엄벌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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