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접종센터)'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호 접종센터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 모델로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전국 첫 시도다.
서울대병원이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 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할 경우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1호 접종센터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 모델로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전국 첫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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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향후 확산될 다른 자치구 접종센터 근무 인력의 교육도 주관해 안전성 높은 서울시 접종센터 구축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서울대병원이 안전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접종센터와 대형병원간 매칭 모델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해 이후 전 자치구에 조성될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호 접종센터를 이달 중순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3월말에서 4월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접수와 접종, 관찰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일방향(ONE FLOW)' 동선으로 설계되며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2개 동선이 동시에 운영된다. 접종 후 대기하며 신체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도서관을 활용해 100석 이상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확보했다.
또한 쾌적한 환경에서 접종이 이뤄지도록 실시간 실내공기 모니터링시스템(측정기 20개)과 입체적인 살균‧정화시스템(살균기 7대, 입출구 정화게이트 2대)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총 29곳의 접종센터 설치장소도 확정해 발표했다. 성동구청에 이어,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개 자치구 센터가 4월 초 운영을 목표로 다음 주 중으로 조성작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20개소는 7월 중 설치를 완료한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시 1호 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우수한 의료진의 파견으로 성공적인 접종센터로 정착될 것"이라 말했다
서정협 대행은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기초자치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 운영되는 대한민국 1호 예방접종센터"라며 "1호 접종센터를 전 자치구 표준 모델로 확산하고 천만시민 백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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