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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 서울대병원이 전담…백신인력 종합병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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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9일 오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관계자들이 접종 부스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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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가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 인력과 관리는 서울대병원이 전담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운영체계로 향후 추가되는 예방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접종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지원부터 백신접종 관리, 이상반응자에 대한 초기대응 등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는 백신접종의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상반응자에 대해서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 후 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치료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예방접종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1호 예방접종센터 장소 운영과 행정 및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종합병원이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전담하는 모델을 전 자치구에 조성될 29개 예방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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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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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도 예방접종센터 인력을 1차로 민간에서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백신의 위탁 접종까지 맡다 보니 예방접종센터로 인력을 지원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달 8일 종합병원장들을 만나 의료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고 서울대병원은 다른 자치구 접종센터 인력의 교육을 전담하는 등 접종센터 구축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는 오는 7월까지 최소 1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선다.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에는 2개소가 들어선다. 3월 중순에 조성하는 성동구청을 시작으로 4월 초까지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에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선다. 대부분 센터는 자치구 체육센터나 문화회관, 구민회관 같이 여유공간이 큰 장소에 마련됐다. 예방접종센터에서의 본격적인 접종은 3월 말에서 4월 초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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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서울시 1호 백신 지역접종센터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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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에 마련되는 예방접종센터는 접수·접종·관찰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향 동선으로 설계됐고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종류에 따른 2개 동선이 동시에 운영되도록 했다. 기존 도서관 자리에는 이상반응 관찰실도 마련됐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서울시 1호 백신 접종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기초자치단체가 오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 운영되는 대한민국 1호 예방접종센터”라며 “서울시는 1호 백신 접종센터를 이후 전 자치구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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