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 측정기. [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실내공기질 측정기’ 설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를 1분마다 측정·표출해 실내 환기 시점을 알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설치가 완료된 국공립·민간·법인어린이집과 경로당 259곳 외 가정어린이집, 복지관 등 95곳에도 상반기 중에 보급한다.
2019년도부터 시작한 ‘미세먼지 정보 알리미’ 보급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 정보 알리미’는 외부 대기의 (초)미세먼지 농도, 온도, 습도 및 미세먼지 고농도 시 외부활동 자제 등의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현재까지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등 331곳에 설치를 마쳤으며, 이 달 중 초등학교와 유치원 총 49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구는 민선7기 출범 이래 총 3억 9800만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운영비 지원, 실내공기질 측정기와 미세먼지네 정보알리미 보급 등의 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2억 6400만 원을 추가 투입, 실내·외 미세먼지 노출 사전 예방을 통해 어린이와 어르신의 호흡기 건강보호 예방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구는 지난해 구립경로당 49곳의 기존 방충망을 ‘미세먼지 차단망’으로 170개 교체했다. 다음달 사립경로당 53곳에도 ‘미세먼지 차단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차단망’은 정전기식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70% 이상 차단하면서 통기성이 높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가 가능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완벽한 미세먼지 보호 예방시스템 구축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구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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