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지원부터 백신 접종·관리 등
1호 센터 3월 중순 가동…4월 초 8개 센터 문 열어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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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서울대병원 전담으로 운영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 모델로,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전국 백신 접종센터 가운데 첫 시도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 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상반응이 생기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 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는 서울대병원이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운영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백신 접종 센터-대형병원' 매칭 모델을 전 자치구에 조성될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이달 중순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3월 말~4월 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접수→접종→관찰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일방향 동선으로 설계된다.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2개 동선이 동시에 운영되도록 조성된다.
접종 후 대기하며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도서관을 활용해 100석 이상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확보했다.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백신 접종센터' 총 29곳의 설치 장소도 확정했다.
성동구청 내 1호에 이어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개 자치구 센터가 4월 초 운영을 목표로 다음 주 중으로 조성작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20개소도 7월 중 설치를 완료한다.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은 "서울시 1호 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 파견으로 성공적인 접종센터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1호 예방접종센터가 K-방역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1호 백신 접종센터를 이후 전 자치구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 모델로 확산하고 1000만 시민 백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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