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이미 국민적 신뢰 바닥”
“사업 강행, 투기 세력에 면죄부될 것”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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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신도시 사업 전면 재검토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국민적 신뢰성이 바닥까지 떨어진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며 “현재까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기 사건에 연루된 자들은 단지 우연의 일치라며 발뺌을 하고 있고, 심지어 LH 어느 직원은 익명 게시판에 ‘LH직원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냐’고 주장하는 등 국민 정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이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안 것도 아니고 이익 볼 것도 없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서도 “제 식구 감싸기”라며 “투기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자인 변 장관이 계속해서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정부는) 지난 7일 긴급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합동조사단에 국토교통부가 참가하게 되면서 벌써부터 ‘셀프조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신도시 사업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본 사업을 민심과 반대로 밀어붙인다면 결국 정부가 나서서 투기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된다”며 “대통령은 변 장관을 즉각 해임해 국민적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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