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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구태 정치 말길…지지율, 바람 같은 것"

매일경제 맹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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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구태 정치 말길…지지율, 바람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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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9.이승환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9.이승환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행보에 대해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검찰총장에게 "구태 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여야 대선 주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선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면서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으로서의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여러 지적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결정을 사실상 주권자인 국민이 하게 된다"며 "국민이 누가 일을 잘하나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사퇴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에 대해 "거대여당을 이끌어가는 것을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2.4%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9%로 3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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