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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맞아 학교 등 집단감염 확산…서울시 “잦은 환기·소독 등 필수”

이데일리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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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맞아 학교 등 집단감염 확산…서울시 “잦은 환기·소독 등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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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8일째 100명대 유지
강동구 소재 학교 등 추가 감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학을 맞아 서울 소재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이 몰리는 학교·학원 등에서 조용한 연쇄 감염이 일파만파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는 전일(8일 0시) 대비 102명이 늘었다. 누적 총 환자는 2만928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발생 기준으로 이달 1일 122명, 2일 119명, 3일 118명, 4일 129명, 5일 128명, 6일 132명, 7일 100명, 8일 102명 등으로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자 수도 121명으로 하루 400~5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3차 유행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 관계자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 관계자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만 최근 학교와 병원, 학원 등 학생들이 몰리는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동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5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4명, 8일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시는 해당 시설 해당 학교 관계자, 교사, 전교생,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4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1124명, 나머지는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송파구 소재 보습학원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가 총 34명이 발생했다. 이 학원은 수강생 1명이 지난달 14일 최초 확진 판정 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성동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을 통한 발열 등 증상유무 체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내부 시설에서는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 주시고, 손 소독 실시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책상, 의자, 손잡이 표면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첫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해 9일 0시 기준 4만8715명에 대한 접종을 했다. 접종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3310명(77.5%), 요양시설은 4900명(63.3%)이 접종을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병원급이상 의료기관도 현재 2만6519명으로 접종률은 30.7%를 기록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3월 8일 현재까지 총 573건.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7%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였다. 또 백신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망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