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 학대치사 혐의 계부(사진 왼쪽)와 친모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인천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아동학대 대응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경찰과 인천시뿐 아니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도 참여했다.
윤명성 인천경찰청 자치경찰부장과 조진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이 공동 추진단장을 맡았고 위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과 인천시 등은 협업을 통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찾아내 학대 피해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조 국장은 "아동학대 문제는 단기 대책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심층 합동 조사를 토대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한 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에서는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계부와 친모가 구속됐다.
또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과 이들의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전 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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