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한 신중한 조언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딸 다비다를 편입 시험장에 데려다 준 후 긴장했다. 진태현은 "사실 입양 전, 다비다가 더 공부를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에 눈물을 흘려,그날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던 날이다"면서 "전폭 지원할 테니 열심히 공부하길 바랐다"며 가족의 시작점이었던 딸의 꿈을 응원했다.
오늘 그 시작의 끝을 보는 순간이라고.
다행히 다비다는 편입시험 합격 소식을 전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하늘의 별을 땄다, 너무 수고했다"면서
고생한 만큼 기쁨도 3배라고 했다.
진태현은 "이제 시험이 끝났으니까, 1년간 하고 싶었던 말들일 많았다, 드디어 오늘부터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잔소리 좀 하겠다고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태현은 "아빠는 다 참을 수 있지만 양말만 바로 벗어서 내놔달라"면서 "내가 장발로 머리를 기르려는 이유? 내 머리카락은 없는데 아 여자들 머리카락과 강아지 털이 많다, 한 번 쯤 머리카락 돌아보는 지혜로운 여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잔소리 아빠모드로 들어간 진태현을 본 게스트 한고은은 "우린 잔소리 안 하는 대신 심부름, 잔소리가 싸움될까봐 안하려 한다"면서 "잔잔바리라고 하는 타임이 있어, 남편을 통해 누군가 나를 위해 무언가 해주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다비다를 통해 가족에 대한 행복을 느껴, 언젠가 더 가족이 생길 수 있단 마음이 있다"면서 둘째도 입양할 계획에 대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너무 충격적, 할말을 잃었다, 우리가 같은 입양가족으로서 가슴이 무너져 더욱 마음 아팠다"면서 "입양은 진짜 부모라면, 집문서 가지고 나가도 내 자식이란 생각 이어야 입양할 수 있어, 이 정도 책임감을 가져야 부모가 될 수 있다"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제발 입양이란 아름다운 단어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세계 입양의 날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날이다"면서 "더더욱 가슴 아팠던 건 입양을 하려던 부모들이 생각을 바꾸고 입양을 취소하고 있단 기사를 보고 더 속상했다"며 입양가정이란 '낙인'으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이 생긴 요즘 사회 모습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두 사람은 "소중한 결정을 놓아버릴까봐 속상하고 가슴 아파, 그 분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두 번째 입양 계획에 대해 "기회가 되면 할 것, 신중하고 천천히 고민 중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분위기를 바꿔서 남편 진태현을 위한 처음으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태현은 "평소 둘다 이벤트를 안 챙기는 스타일인데 깜짝 놀랐다"며 감동했다.
다비다에 이어 박시은은 "12월에 너무 고생많았다, 기쁘고 슬퍼서 많이 울었던 3개월, 늘 우리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 고맙고 사랑한다"면서 "배우에 대한 고민도 당연한 것 고민하는 만큼 걸어가야할 길들이 더 멋질 것 충분히 멋진 배우이자 아빠, 남편인 것 기억해달라, 우린 언제나 당신 편"이라고 마음을 전하며 진태현을 눈물 흘리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