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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EU, 미얀마 쿠데타 군부 제재 확대…군관련 기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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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무장관들 22일 미얀마 제재안 합의할 듯"

뉴스1

미얀마 시민들이 반군부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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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단독으로 입수한 2건의 내부 문건과 외교관들의 발언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3월5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한 문건에는 "군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미얀마의 기업들을 겨냥한" 제재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오는 22일 EU 외무장관들이 이 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익명의 EU 외교관들은 로이터통신에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과 미얀마경제기업(MEC) 등이 그 대상이며 이들 기업은 EU와의 거래가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EU가 이미 2018년부터 미얀마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취했지만 이번 제재안이 통과될 경우 2월1일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 가장 강력한 대처가 된다"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주엔 미얀마에 대한 개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군부 내 의사결정권자들을 매우 신중하게 겨냥하고 있다. 군부의 경제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의 추가 옵션은 이미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이 밖에도 반군부 민주화 시위에 대한 유혈 탄압의 책임을 묻기 위해 미얀마 군부 고위급 관계자들에 대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에 앞서 미국 정부도 4일 미얀마 국방부와 내무부, MEHL, MEC을 규제대상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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