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10년물 금리 연 1.5% 안착, 위험회피 심리 커져
뉴욕 지수 선물 하락, 국내 증시도 3000선 깨지며 하락
(사진=AFP)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130원대로 올라 7원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 중후반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4일(1137.80원) 이후 약 넉달 만이다.
8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0.63%) 오른 11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루 만에 7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월 26일(15.7원)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28.00원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오전 1시 38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33%포인트 오른 연 1.587%를 기록하며 1.5%대 후반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07% 오른 92선으로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92포인트를 넘나들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장 초반 상승세를 돌려 하락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3만146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36% 내린 3825.38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1.16% 빠진 1만2517.2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도 3000선이 깨지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0% 하락한 2996.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92억원, 기관이 3776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은 5253억원 가량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해 1조4475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91조81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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