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 장수군의회가 정부의 제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농업인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장수군제공)2021.3.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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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장수군의회는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제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포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제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19조5000억원의 추경예산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장수군의회는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계층을 ‘더 넓게, 더 두텁게’지원해 사각지대를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도 “정작 정부가 마련한 지원 대상자에 코로나19로 외식소비 부진과 지역축제 취소로 농산물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이 제외 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현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농가 소득 감소분을 명확히 산출하기 어렵고 통계상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지난해 긴 장마 등 각종 재해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쌀과 같은 농작물들의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농업인들의 피해는 막대한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또 “코로나19로 농업·농촌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 화훼와 같은 시설 농가들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입학식·졸업식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현재까지 한 번도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농업인이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도 배제 된 것에 농촌 현장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는 “특히 장수군은 전체 인구 1만1554세대 중 농가가 6050호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소득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6%다”며 “농업분야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농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제외에 많은 군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장수군의회는 정부와 국회가 코로나19 확산 및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 심각성을 인정하고,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업인을 포함해 줄 것을 전 군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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