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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제주 어린이집서도 아동학대…교사 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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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주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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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어린이집에서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들이 무더기 입건됐다. 교사와 관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나왔다.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아동 10여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조사하다, 다른 교사 3명도 일부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잡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아동도 13명으로 늘었다.

이 교사들은 지난해 11월~올해 2월 사이 자신들이 일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1~3살 아동들의 머리와 몸 등을 여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학대는 주로 하원 시간대에 이뤄졌으며 피해 아동 가운데는 원장 손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과문을 내어 “어린이집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선생님들에게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해왔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피해 아동의 부모로 보이는 한 청원인은 지난 6일 ‘어린이집 학대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이 청원인은 “4살 된 저희 딸이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한 것이 확인돼 수사 중에 있다. 아이가 살려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피해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자 모두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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