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건대서 2019넌 647건으로 급증, 작년 536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어린이집 교사 5명의 원아 학대 사건이 터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도내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최근 제주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5명이 상습적으로 원아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5명이 폐쇄회로(CC)TV에 저장된 지난 6개월 동안 지속해서 원아를 학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만 13명이다.
"어린이집 학대 3배 증가…안전사고도 많아" |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최근 제주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5명이 상습적으로 원아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5명이 폐쇄회로(CC)TV에 저장된 지난 6개월 동안 지속해서 원아를 학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만 13명이다.
가해 혐의를 받는 교사는 이 어린이집 전체 교사 12명의 40%가 넘는 수준이다.
제주에서 이 같은 아동 학대 건수는 2019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건수는 2017년 344건, 2018년 335건이었으나 2019년 647건으로 전년보다 갑자기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36건으로 조금 줄었다.
도는 아동학대로 판정은 되지 않았지만 의심되는 사례가 2019년 1천23건, 지난해 881건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아동 학대와 방임 등 아동 학대에 대한 범위가 넓어졌고 아동 학대 신고체계가 개선돼 신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경찰청과 제주도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행정시가 참여하는 '광역아동보호전담기구'를 열어 아동 피해 사건을 줄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아동학대는 반인권적 범죄이며 이런 인식을 도민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근본적으로 아동학대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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