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백신 맞고 소비심리 기지개…증권가 추천 종목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소비 빠른 회복세, 백화점 종목 주목"

"외식·외출 수요 증가에 식품·자전거 수혜"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프리 오픈한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1.02.24. yes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움츠들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유통업체 등이 실적 반등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34.8%, 263.8%, 129.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세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2월 유통업체들이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추산했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는 전년 동기 대비 6%,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14%,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대형마트도 롯데와 이마트 모두 4% 내외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세와 코로나19로 인해 설 명절 기간 고향 방문 이동이 줄어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달에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만큼 기저 효과 반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소비 심리와 경기가 회복되면서도 해외 여행 수요는 빠져나가지 않는 상황이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소비가 빠른 회복세에 있어 백화점·편의점 업체들 가운데 한두개 기업은 꼭 포트폴리오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주가는 신세계 (23%), 현대백화점(25%), 롯데쇼핑(25%), 이마트(17%)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말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예상을 넘는 초반 실적을 내면서 기대가 반영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반등은 이제 초입 구간"이라며 "이연 소비에 대한 보복 수요까지 반영될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쇼핑과 호텔 숙박이 늘어나면 뷔페, 푸드코트 등 외식 매출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B2B 식품 기업도 주목됐다. 이에 삼성증권은 현대그린푸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식자재·유통 부문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먼저 이뤄진 이스라엘은 국민들의 면역률이 상승하며 호텔, 레저, 의류 부문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며 "국내 B2B식품업종에 주목해볼 때"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증권은 백신 접종으로 외출에 대한 욕구가 다시 커지면서 자전거 산업의 수혜를 전망했다. 김종민 선임연구원은 "작년 코로나 특수로 시작된 자전거 열풍이 부활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라며 "자전거 산업이 외출에 대한 욕구와 계절적 성수기를 동시에 맞이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