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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부터 대권 플랜, 후보 없는 野로 나와" vs 김기현 "금시초문·공상과학 수준"

아시아경제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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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부터 대권 플랜, 후보 없는 野로 나와" vs 김기현 "금시초문·공상과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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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검찰개혁 기회로 자신 대권 프로젝트 가동"
김기현 "공상과학 수준, 대권 플랜 알면서 文 임명했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즉각 수용했다. 2021.3.4 
    ondol@yna.co.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즉각 수용했다. 2021.3.4 ondol@yna.co.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대권 프로젝트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을 했다"며 대선 후보가 없는 야권으로 출마를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상과학 추리소설 정도의 수준"이라며 대권 플랜을 하는 줄 알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게 말이 되느냐고 받아쳤다. 또한 야권에도 대선 후보가 있다며 분명히 했다.


김경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 내부에는 상당 정도 소문이 돌았다"면서 "여권에는 대권 후보가 많다. 그런데 야권에는 거의 없다. 그래서 여권 내지는 우리 현 정부하고 대립각을 계속 세우면서 검찰개혁을 기회로 해서 자신의 대권 프로젝트를 가동을 해 왔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대를 이루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봐주기 수사 이렇게 해서 해주기 시작하고 여권에 대해서는 먼지털기 수사 이렇게 해 왔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이 다 보고 알고 있다"고 했다. 정치에 나서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본능이라고도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봐주기 했다는데 좀 봐주기한 자료 좀 내시죠"라며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좀 이게 공상과학 추리소설 정도의 수준"이라며 "야당에 인재가 없다는데 이낙연, 이재명 그런 분을 말씀하시지만 우리 당에 있는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 훨씬 뛰어났으면 뛰어났지 모자를 게 뭐가 있냐"고 되물었다. 이어 "한 사람은 대권까지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다"면서 "무소속이긴 하지만 야권 후보로 분리되는 홍준표 후보도 대권 후보로 나왔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8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 캡쳐)

8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 캡쳐)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대권 플랜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기현 의원은 "금시초문"이라며 "만약 그렇다고 그러면 그런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권 플랜이 있는 사람을 일부러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권 플랜을 하고 있는 줄 뻔히 알면서 시켜 놓고 대권 행동을 한다고 해서 비판을 하면 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 져야 되는 거죠"라고 했다.


또한 "조금 전에 공정하지 않다 이러면서 자기들 편, 우리 당 의원 봐줬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윤석열이 어떤 사람이냐"며 "전 정권 대통령 두 사람 다 지금 감옥에 가 있다. 전 정권을 숙청할 때는 현 정권 입장에서는 기분 좋으니까 잘했다 그러시다가 살아 있는 권력, 월성원전에 대해서 수사하겠다 그리고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 그리고 울산 선거공작사건에서 일부 기소를 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니 아, 내 목에 칼을 들이대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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