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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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처음으로 실시된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0%대를 넘어서며 1위에 올라섰다는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1023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22일 실시한 같은 기관의 동일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17.8%포인트(당시 14.6%) 오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2.1%포인트 떨어진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4.9%였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차례였다. 이번 조사는 윤 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 이뤄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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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대선 지지도 상승은 총장직을 사퇴한 그를 확실한 야권의 대선 주자로 인식한 보수층의 지지가 모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직을 떠난 윤 전 총장이 정계로 진출할 것이란 보수층의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살 이상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가정주부층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번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빠진 것도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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