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 고개 숙여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2021.3.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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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와 철도 역사 예정지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공무원과 경기 시흥시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는 7일 포천시 공무원, 경기 시흥시의원과 가족을 신도시, 철도 역사 예정지 등에 대한 투기 혐의(공공주택 특별법 위반과 부패방지권익위법 상 업무상 비밀 이용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지난 6일 "지난해 9월 도시철도 역사 예정지 인근 부지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영끌'해 40억원에 매수했다"며 "40억 중 6억은 본인과 배우자의 자금이며 나머지 34억은 담보, 신용대출로 조달한 것"이라 했다.
사준모는 "이 공무원이 부지를 매수한 후 실제로 해당 부동산 인근에 광역 철도역이 도입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배우자와 공모해 매수한 부동산 인근에 대한 개발 차익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원 A씨는 자신의 딸 B씨와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흥시 과림동 일대의 토지를 매수해 상거건물을 신축하고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일 정부는 자체 조사단을 만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국토교통부 감사관실 등으로 구성됐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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