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인터뷰] ‘철인왕후’ 나인우 “실제 다정다감, ‘나쁜놈’ 욕하지 말아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배우 나인우는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김병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나인우(본명 나종찬, 27)가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최아일, 연출 윤성식)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 2015)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나인우는 ‘철인왕후’에서 어린 시절 김좌근(김태우 분)의 양자로 들어와 김소용과 사촌 남매 지간이 됐지만, 김소용을 연모하는 김병인 역을 맡았다.

나인우는 최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철인왕후’ 종영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인데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인우는 2015년 영화 '스물'로 스크린 데뷔, 같은해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로 안방극장에 얼굴 도장을 찍은 이후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쌍갑포차'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후 5년만에 사극에 출연한 나인우는 “역사를 공부하고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이전에 했던 캐릭터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 차별화에 집중했다. 김병인은 흐트러짐이 없는 친구라 자세를 똑바로 하려고 노력했다”며 “승마는 무리가 없었다. 감을 금방 찾았다. 액션은 준비하면서도 조금 다치고 촬영하면서도 조금 다쳤다. 지난해 6월부터 한두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녔는데, 액션이 어려워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스타투데이

나인우는 `철인왕후`를 위해 액션스쿨을 다녔다며 "액션이 어려워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투데이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한 나인우는 "리더십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인우가 극중 맡은 캐릭터 김병인은 한미한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두뇌 하나만큼은 뛰어난 야망가다. 그러나 연모하는 사촌 누이 김소용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나인우는 “김병인과는 닮은 점도 있고 닮지 않은 부분도 있다. 어떤 역할이든 그런 것 같다. 김병인이 김소용을 바라보는 눈빛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길이라는 댓글을 많이 봤다. 나 역시 사람을 좋아하면 눈빛이 그렇게 된다. 그런 부분이 닮았다. 분명히 다른 점은 김병인은 이성적이지만 감정 폭발을 한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인우는 2021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 KBS2 상반기 편성 예정인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출연을 확정지었다. 또 '학폭 논란'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지수를 대신해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온달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버텼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를 잘하고 싶다. 모든 배우들이 다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본성을 조금 더 잘 표현하는, 리더십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제로는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혹시라도 밖에서 나를 알아보고 ‘나쁜놈’이라고 욕하지 말고 반갑게 인사해달라”고 ‘철인왕후’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shiny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