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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변창흠에 "LH 의혹에 비상한 인식 갖고 임하라"

파이낸셜뉴스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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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변창흠에 "LH 의혹에 비상한 인식 갖고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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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 대통령 가덕도 피습 테러 지정 여부 심의"
이번 사태와 관련 사흘 연속 특별지시 내려
"靑 직원·가족,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
靑, 자체조사 착수...유영민 실장 TF 팀장으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끝내고 있다. 2020.12.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끝내고 있다. 2020.12.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100억원대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규명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주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변창흠 장관에게 전 LH 사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한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갖고 임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번 투기 의혹이 발생한 만큼 누구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 신도시 개발이 안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옹호성 발언을 해 논란을 더 키웠다. 문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날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불러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변 장관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대화 내용을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사안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확실히 갖도록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그 발언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의 명예와도 관계된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대표는 '변 장관에게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다"면서도 "본인이 누구보다 먼저 조사 받길 자청할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추후라도 그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언동은 절대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3번째 특별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전 직원과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조사계획을 세우고 자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와대는 총리실 합동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을 포함해 이번 사안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유영민 비서실장을 팀장으로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신규 택지 개발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신속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며 고강도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 이슈에 대해 사흘 연속 지시를 내린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수조사 #문재인 #청와대 #변창흠 #LH 투기 의혹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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