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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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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오름세에 유가 급등… 인플레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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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내” 발언에 시장 실망감

나스닥 2%대 급락… 코스피도 휘청

기재부도 “물가 상승폭 확대 모습”

세계일보

5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3포인트(0.57%) 내린 3,026.26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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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 증시 약세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 턱밑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경고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일자리 관련 행사(잡스 서밋)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우리의 (정책적) 틀과 목표에 대체로 부합하게 안정적 수준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상승으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인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8에,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떨어진 1만2723.47에 마감했다.

세계일보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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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54%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초 1.0%를 밑도는 수준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5일에 장중 한때 1.6%를 넘어서며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킨 바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2.55달러) 오른 6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백신 효과에 따른 총수요 압력까지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는 이날 파월발 쇼크로 장중 한때 3000선이 깨졌다가, 중국 주가 상승과 함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해 17.23포인트(0.57%) 내린 3026.26에 마감했다. 아울러 장중 2% 선을 넘나들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92%에 장을 마쳤다.

김준영 기자, 세종=박영준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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