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 각지서 反군부 시위 지속
[만달레이=AP/뉴시스]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전날 미얀마 군경의 총탄에 숨진 19세 여성 키알 신의 장례식이 열려 수백 명의 시민이 장례식에 함께 하고 있다. 키알 신은 3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군경의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2021.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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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보안군이 5일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
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5일 "보안군이 (미얀마 제2도시) 만델라이에서 '구경꾼(bystander)'을 실탄을 이용해 사살했다"며 "피해자는 20세 남성 자우 묘(Zaw Myo)로 확인됐다. 그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와 프런티어 미얀마, 로이터통신 등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과 민정 복원을 요구하는 시위와 시민 불복종운동(CDM)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일 군부의 실탄 사격으로 쿠데타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5일 수도 네피도와 제1도시 양곤, 만델라이 등 미얀마 각지에서 이틀 연속 반군부 시위와 CDM이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나우는 이날 오전 만델라이에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양곤에서는 이날 오후 보안군이 시위대에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을 발사해 한때 시위대가 해산했지만 재결집했다고 전했다.
프런티어 미얀마는 이날 오전 네피도에서는 대규모 단속의 여파로 30명 가량의 시위대가 가두행진에 나섰지만 경찰이 접근하자 해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앞서 만델라이에서는 시위대가 평화롭게 행진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시도는 보이지 않았다고 타전했다. 양곤에서는 경찰이 의사 100여명이 참여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고무탄과 섬광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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