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있다./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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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유튜브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조치로 군부가 운영하는 미디어 채널 5개 계정을 삭제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지침에 따라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몇 개의 계정을 중지시키고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삭제된 채널에는 국영 방송사 MRTV, 군 소유의 미와디 미디어, MWD 버라이어티, MWD 미얀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페이스북도 군부와 관련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고 광고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미얀마 군부에 허용하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얀마 군부가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 당한 이후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앞서 미얀마 군경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이용해 시위대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거대 IT 기업들이 차례로 미얀마 군부에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도 미얀마 사태 관련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대대적인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군부가 이를 무력 진압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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