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이 4일 군부에 폭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출처=미국 워싱턴DC 주재 미얀마 대사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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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이 4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를 향해 시위대를 향한 무력 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대사관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발표문에서 "지난 2월1일 이후 표현권을 행사한 시민의 죽음을 인지하고 크게 낙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보안군의 행위로 인한 비폭력 시위대의 인명 손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치명적인 무력 사용에 강한 반대와 거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당국이 최소한의 무력 행사를 통해 최대한의 자제를 보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미 미얀마 대사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관리들의 성명과 발언에 심각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사관은 미얀마 대표부의 기능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고, 대사관 구성들은 미얀마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초 모 툰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군부는 쿠데타를 즉각 종식하고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가 군부에 의해 해임당했다.
군부는 그 자리에 틴 마웅 나잉 유엔 주재 부대사를 대사 대행으로 임명했으나,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초 모 툰 전 대사는 자신이 여전히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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