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 중 강경 발언 두드러져
3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군인에게 체포돼 얼차려를 당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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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5일 미얀마 군정을 향해 미얀마의 소요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면서 자국민에게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싱가포르는 자국민에 대한 폭력을 끔찍하게 생각한다"며 "어떤 나라의 군대라도 자국민을 공격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의 절정"이라고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을 향한 강경한 발언을 연일 이어오고 있다.
미얀마 주변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이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우며 미얀마 사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미얀마 군정이 민간인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금된 아웅산 수치 여사와 문민정부 인사들을 석방하는 것이 민주적 전환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2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살상에 "참담하다"고 말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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