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유은혜 "안정 운영" 당부…김명중 EBS 사장 "불편 끼쳐 송구"]
개학 이후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다음주부터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EBS 온라인클래스 기술진은 개발 시간이 부족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발생한 오류를 모두 개선하고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이번 주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불편함을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사진제공=교육부 |
개학 이후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다음주부터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EBS 온라인클래스 기술진은 개발 시간이 부족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발생한 오류를 모두 개선하고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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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주말까지 불편 개선해달라"…EBS "대단히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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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이번 주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불편함을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한 뒤 온라인 클래스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해 교사와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유 부총리는 이로 인해 학교 현장의 불편이 발생하자, 신속한 해결을 당부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EBS 관계자로부터 온라인클래스 이용 현황을 보고 받은 유 부총리는 "지난주부터 인력을 보완하고 밤낮없이 24시간 일하고 계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접속자 20만명이 실시간쌍방향 화상 수업을 할 수 있는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습관리체계가 하루빨리 안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정적 운영을 주문했다.
이에 김명중 EBS 사장은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 온라인클래스가 사용자에게 일부 불편을 끼쳐 사장으로서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에게 대단히 송구하다"며 "협력사들과 총력을 기울여 원격교육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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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클래스 다음주엔 정상 작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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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EBS 온라인클래스 기술진은 개학을 한 뒤 온라인클래스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부족한 준비 시간 때문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BS는 개발사인 GS ITM, NHN클라우드 등 8개 업체와 지난해 9월28일부터 5개월 만에 온라인클래스 개발했다. 통상 10개월 정도가 걸리는 과정이다.
김유열 EBS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사이클상) 새로운 서비스를 2학기에 오픈할 수 없는 특성이 있었다"며 "1학기에 과거 온라인 클래스를 쓰고, 2학기부터 새로운 온라인 클래스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짧은 기간 내에 끝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당초 예상했던 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선생님들이 사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2월 초에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계획대로 개발이 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온라인클래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경 GS ITM 이사는 출결, 진도 등과 관련해 앞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 "원인은 모두 다 파악이 된 상태"라며 "다음주부터는 차질 없도록 책임지고 수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기능을 단순화해서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한편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은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온라인클래스는 과거에 비해 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지나친 다기능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점도 있어, 핵심적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과후 교사들이 온라인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방과후교사들이 인증 문제로 온라인 클래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선생님들과 소통을 확대해 불편 사항을 해소해 나겠다고 밝혔다. EBS 측은 이날 오후 일선 학교 선생님들과 만나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피드백 채널을 공식적으로 개설해서 적극적으로 선생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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