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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국민을 상대로 유혈 탄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군부 소유의 미디어 5개 채널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성명을 통해 군부가 소유한 미디어 채널 5개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지난달 25일에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 모두 금지한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2월1일 쿠데타 이후 발생한 생명을 앗아간 폭력 사태 등 일련의 사건들이 이러한 사용 금지 조치를 촉발시켰다"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미얀마 군부에 허용하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국영TV와 선전매체 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대해서도 폭력을 선동한다면서 계정을 차단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광고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지난 3일에는 미얀마 전역에서 군경이 무차별로 총기를 발포, 하루에만 최소 38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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