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물품의 미얀마 수출도 규제
[만달레이=AP/뉴시스]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전날 미얀마 군경의 총탄에 숨진 19세 여성 키알 신의 장례식이 열려 수백 명의 시민이 장례식에 함께 하고 있다. 키알 신은 3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군경의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2021.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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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민주화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 관련 기업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날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버마(1988년 군부 쿠데타 전 미얀마의 국가명) 쿠데타를 책임지고 있는 군사 및 보안 조직 2곳과 이들 중 1곳이 소유·운영하는 상업기관 2곳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 Entity List )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미얀마경제공사,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이다.
아울러 군사 물품의 미얀마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관리규정(EAR)에 따른 '군사적 최종 사용' 관련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상무부는 "미국은 평화 시위대를 향한 버마 군부의 폭력을 강력 규탄한다"며 "우리는 버마군이 EAR 적용을 받는 품목에 접근해 계속 이익을 얻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군부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핵심 인사들을 구금했다. 군부는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반(反) 쿠데타 시위가 일자 강경 진압이 이뤄지면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적어도 54명이 군·경에 의해 숨지고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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