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대검, 윤석열 사퇴로 조남관 직무대행체제 돌입

서울경제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원문보기

대검, 윤석열 사퇴로 조남관 직무대행체제 돌입

속보
경찰, 윤영호 2차 조사 불발…한학자 접견은 3시간만에 종료
윤석열, 사표 수리까지 휴가
대외일정 취소···퇴임식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대검찰청은 5일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윤 총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휴가는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표는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서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퇴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대검은 이날부터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직을 대신하는 사실상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윤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조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사표가 곧 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직무대행 체제에 가깝다.



매일 총장이 주재하던 업무보고와 수사 지휘는 조 차장검사가 대신한다. 다만 윤 총장 사의 표명 전 예정됐던 김형두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면담 일정은 취소됐다. 조 차장검사의 직무대행체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 때와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처분 당시 조 차장검사의 직무대행체제가 가동된 바 있다.

조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편 가르기로 갈등을 부추기기보다는 의견 충돌을 수습하고 중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과거 추 전 장관 밑에서 검찰국장을 지낸 이력으로 '추미애 라인'이라고 평가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에 윤 총장 측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