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후보가 민주당, 또 제3지대에서 정해진 데 이어 남은 국민의힘에서도 정해졌고요. 이제 관심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문입니다. 안 후보를 빨리 만나고 싶다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 오세훈 후보인데요. 단일화 방식 등을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치열해질 텐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9일, 2주 정도 남았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보다 5%포인트 넘게 득표했습니다.
2011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저는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하고 여성 가산점까지 받았지만 비교적 큰 격차로 패배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강경보수 이미지의 나 후보보다는 중도 확장성을 가진 오 후보를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입니다.
야권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나오면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싸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반드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제가 확신하고…]
이 때문에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채승기 기자 , 전건구, 황현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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