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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하루새 207→718건…아나필락시스 의심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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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접종 6만5446건…총 15만4421건

조선비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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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718건으로, 전날 0시 집계치(207건)보다 511건 늘었다. 전날 0시까지 8만8975건이었던 누적 접종 건수가 하루새 6만5446건(누적 15만4421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709건(신규 505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고, 7건(신규 4건)은 아나필락시스(급성 전신 알레르기·호흡곤란 증상) 의심 사례로 신고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2건은 사망 사례다.

718건 중 711건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7건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7건과 사망 사례 2건은 모두 AZ 백신 접종자에서 나왔다.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에도 사망 3건과 아나필락시스 1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사망자는 대전의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했던 20대 환자와, 전북의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50대 환자 2명 등 총 3명이다. 모두 기저질환이 앓고 있었고 사망 1~2일 전에 백신을 맞았다.

아나필락시스 발병이 의심됐던 50대 여성은 전날 오후 2시쯤 백신 접종 후 10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났다. 즉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회복돼 당일 오후 3시 30분쯤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으로 되돌아갔다.

질병청은 "전세계에서 2억 6000만회 접종 이뤄졌지만 주요 선진국에서도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접종받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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