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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오현승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또 다시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 6000만 달러(한화 약 503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대비 48억 3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 경신 행진을 보이다 올해 1월 줄어든 후 지난달 다시 최대 기록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4096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새 50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같은 기간 소폭 줄어든 247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1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428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 2107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1조 3921억 달러), 스위스(1조 788억 달러), 러시아(5907억 달러), 인도(5903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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