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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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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통합 박형준, 논객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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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17대 의원 이후 '친박 바람'에 두 번 좌절

방송 토론 인지도 넓혀…지난해 중도 보수 통합 추진

연합뉴스

부산시장 보선 출마 선언하는 박형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형준 예비후보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7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두 번의 총선 도전에 실패한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면서 정치 일선에 복귀, 다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그는 1959년 부산 동구 초량에서 태어났고 서울 대일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대학 재학 시 학생운동에 몸담았으며,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동아대 교수가 됐고 부산경실련 기획위원장을 맡아 시민운동도 했다.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개혁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17대 총선(부산 수영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친이계 소장파 의원 모임이 된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했고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명박 후보 대변인과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 등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사회특보 등을 거친 이른바 'MB맨'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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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책 공약 발표하는 박형준 예비후보
[촬영 조정호]



하지만 2008년과 2012년 18대·19대 총선에서 연거푸 친박(친박근혜) 바람을 넘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시절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지냈다.

이후 그는 각종 시사토론 방송 진행자와 토론자로 나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혔다.

2017년 JTBC '썰전'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토론하면서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하는 등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했고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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