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 지정 때보다 54.5% 늘어…"보존에 중점"
문화재청은 단양군의 건의와 관련, 오는 5일 영천리 측백나무 숲 현지 실사를 벌인다.
최고 수령 150년으로 추정되는 영천리 측백나무 숲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됐다.
군은 문화재 지정구역 인접 지역에도 측백나무가 군락을 이루자 보호를 위해 마을 주민과 산주 동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건의했다.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 대상 측백나무 군락지 |
군이 측백나무 생육 현황 파악을 위해 2018년 전문업체에 의뢰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문화재 지정구역 안에는 5천356그루가, 인접 지역에는 2천917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까지 56년 간 측백나무 개체 수가 54.5% 증가한 셈이다.
인접 지역의 측백나무는 그동안 자연 번식했거나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제외됐던 개체로 추정된다.
군은 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 건의를 수용하면 감정평가를 거쳐 해당 임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군은 측백나무 군락지가 급경사여서 탐방로 개설 등 활용은 어렵다고 보고 보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지정구역 외의 측백나무 군락지도 보존 가치가 크다고 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재청에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