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주민·장 씨의 지인도 증인으로 출석
"정인이 사망 당일, 수차례 '쿵'소리와 울림"
법원 앞 추모 화환 설치…엄벌 촉구 시위도
정인이를 발로 밟은 적이 없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거듭 부인한 양모 장 모 씨.
그러나 장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심리분석관의 증언은 전혀 달랐습니다.
심리분석관 A 씨는 재판에 출석해 심리생리검사 결과 정인이를 발로 밟은 적이 없다는 양모 주장은 '거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사관 4명이 독립적으로 분석했는데, 모두 다 거짓으로 판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임상 심리평가 결과, 장 씨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죄책감을 보이면서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인이를 잃어 괴로워하면서도 정서적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민은 정인이가 숨지던 날, 집에서 무거운 아령을 떨어뜨리는 듯한 소리와 울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인은 장 씨가 외출할 때 정인이를 데려가지 않거나 차에 두고 온 적이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와 15번 정도 집 밖에서 만났는데 이 가운데 5번 정도는 정인이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수진 / 경기 하남시 망월동 : (양모에게) 반드시 살인죄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부도 당연히 같은 가해자라고 봐야 하고요. 단순히 방임, 방조가 아니라 아동학대 가담자라고 생각합니다.]
불구속 상태인 양부 안 모 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안 모 씨 / 정인이 양부 :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취재기자: 김지환
촬영기자: 정태우
그래픽: 이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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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심리분석관의 증언은 전혀 달랐습니다.
심리분석관 A 씨는 재판에 출석해 심리생리검사 결과 정인이를 발로 밟은 적이 없다는 양모 주장은 '거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사관 4명이 독립적으로 분석했는데, 모두 다 거짓으로 판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임상 심리평가 결과, 장 씨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죄책감을 보이면서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인이를 잃어 괴로워하면서도 정서적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에는 아랫집 주민과 장 씨의 지인도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주민은 정인이가 숨지던 날, 집에서 무거운 아령을 떨어뜨리는 듯한 소리와 울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인은 장 씨가 외출할 때 정인이를 데려가지 않거나 차에 두고 온 적이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와 15번 정도 집 밖에서 만났는데 이 가운데 5번 정도는 정인이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판이 열린 법원 앞엔 정인이를 추모하는 화환들이 설치됐고, 양부모를 엄벌하라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최수진 / 경기 하남시 망월동 : (양모에게) 반드시 살인죄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부도 당연히 같은 가해자라고 봐야 하고요. 단순히 방임, 방조가 아니라 아동학대 가담자라고 생각합니다.]
불구속 상태인 양부 안 모 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안 모 씨 / 정인이 양부 :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검찰은 심리분석관 등 증인 3명의 증언을 토대로 장 씨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김지환
촬영기자: 정태우
그래픽: 이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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