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접종 후 사망 3일 중 신고 2건 발생…영국 402명·독일 113명 사망
정은경 "예방접종과 인과성 확인된 사망례 현재까지 없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갖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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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건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과 사망간 직접적인 인과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으나 수 백명이 사망한 해외에서도 백신과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브리핑에서 "(국내 사망자 신고와 관련)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이상반응 이외에 현재까지 다른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 없어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있는 백신들이 접종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1건으로 아나필락시스 유사 의심사례인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3건이다. 특히 여기에 3일 오전 중 사망 2건이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지난 2일 9시 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월 27일 2시 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은 호전됐다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접종 후 사망한 신고사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단, 백신과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백신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다른 질병이나 기존 건강상태 악화에 따른 사망 가능성도 동시에 갖고 있는 셈이다.
정 청장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며 "영국 같은 경우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해서 현재 402명 사망했고, 독일의 경우에도 한 113명 그리고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서도 예방접종을 맞고 난 이후에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보고가 많이 신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이게 예방접종하고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라고 보고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며 "저희도 세부적인 그런 내용들을 잘 분석해서 이런 인과관계, 연관성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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