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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노래방 폭행? 박혜수는 없었다” 학폭 의혹 ‘반전 증언’에 새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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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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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26사진)의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새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3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박혜수의 옛날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 작업한 내용을 토대로, 과거 중학교 때 교실에서 박혜수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맞았다고 주장한 A씨의 편지 등을 공개했다. 또 노래방에서 박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의 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에서 A씨는 박혜수와 고등학교 때에도 친분을 이어갔으며,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박혜수가 출연했을 당시에도 “희망 잃지 말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적힌 편지를 보냈다.

이어 A씨와 박혜수의 폭행 사건을 목격한 동창생은 “원래 둘은 친했는데 (오해가 생겨) 틀어졌다. 그날, 서로 이야기를 하다 싸웠는데 누가 먼저 (머리채를) 잡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다 혜수 언니가 벽에 밀쳐졌고, 사물함에 부딪혀서 코피가 났다. 내가 혜수 언니를 보건실로 데려갔다. A씨 혼자 맞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은 며칠 뒤에 다시 화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래방과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에 대해서도 목격자 3명의 인터뷰를 한 끝에 “박혜수는 당시 노래방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B씨가 노래방에서 맞은 건 사실이지만 때린 것은 나이가 1살 많은 C씨였다”며 “박혜수는 노래방에 없었다. 놀이터에서 만났다. 놀이터 폭행은 남자 D씨가 주도했다. D씨는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친구였다. 이건 당시 있었던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혜수가 대청중학교 편입 후 엄청난 괴롭힘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인터뷰도 공개했다. 대정충학교 전 장평중학교 시절 함께 다닌 졸업생들은 “(박혜수에게) 울면서 전화도 많이 왔다. ‘강북냄새’ 난다며 비하한다며 전화도 왔다”고 해 그간의 학폭 논란에 반대되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박혜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혜수가 교내 폭력 서클인 ‘일진’으로 근처 중학생들의 돈을 뺏거나 뺨을 때렸다는 것.

이에 대해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본 건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당사는 본 건과 관련하여 무관용 무합의 원칙을 관철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KBS 드라마 ‘디어 엠’은 지난 달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학폭 논란이 터진 후 방송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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