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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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방식으로 '시민 참여형 경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안 대표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시민 참여형 방식을 제안 드리고자 검토 중"이라며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게 해 지지자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방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여론조사, 완전 개방형 언택트 시민 참여, 숙의 배심원 제도, TV 토론 평가단 등 많은 방식이 있다"며 "2011년 박영선-박원순 모델은 시민 참여 경선 40%, 여론조사 30%, 티비 토론 평가단 30%로 평가했다. 안 대표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야당의 시간인 2주를 활용해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대표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를 가정한 '기호2번' 논란에 대해 "논의 순서에 따르면 기호는 지금 논의할 게 아니다"면서도 "2번을 달아야만 안 대표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안 대표의 당선을 위해 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김 실장의 시민 참여 경선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방문 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특정인·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에 따라 (단일화 방식이) 정해진다면 야권 단일후보가 뽑혀도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하는 안 대표는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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