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의혹, 시청 전수조사”

임 시장, 보도자료 통해 입장 표명

"시청 직원 조사, 위법발견 시 강력 조치"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사전 투기 의혹이 일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 공직자 대상의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임 시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사회의 청렴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광명·시흥지구 내 시흥시 공직자 토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4일 정부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발표 이전 시청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토지 매수 현황을 확인하겠다”며 “행위 시기와 양태에 따른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현재 투기 의혹 전수조사 대상을 3기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는 만큼 공직자 스스로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적용해 사익 추구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에서 100억원대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LH는 민변이 의혹을 제기한 직원 12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