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1월 9개국 언어로 된 어린이 만화책 발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영인본) |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책이 나온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1억5천만원을 들여 국어와 영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러시아어로 '어린이 직지 만화책' 9천여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시는 해외 각국의 어린이들이 '직지'가 발견된 경위, 인쇄 과정, 직지의 가치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만화책을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이 만화책을 요청하는 해당 국가에 무료로 보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오는 4월 중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작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간행됐다.
유네스코는 '직지'의 우수성을 인정해 2001년 9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上), 하(下) 2권으로 인쇄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다.
현재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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