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아세안 국가들, 미얀마 군부에 "수치 석방해야"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 화상회의 통해 미얀마 사태 논의

뉴스1

2021년 3월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진압 경찰의 촤루 가스 발사에 대응해 물건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한 논의 후 이 같은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도 함께 자리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는 이 성명을 당사국에 전달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은 추가 폭력과 선동 행위를 자제하고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건설적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미얀마를 긍정적이고 평화롭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회의 후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무장관도 "미얀마는 국민의 의지와 열망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위기에 대한 핸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치의 석방을 촉구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만약 제재가 가해진다면 군부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 또한 수치의 즉각적 석방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 개최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월5일에 만나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특별회의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cho1175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