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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임금체불·횡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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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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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주총에 입장하는 최종구 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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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임금 체불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우식)는 지난달 25일 최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전 대표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 가운데 4대 보험료 등 원천징수된 금액을 빼돌려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대표는 지난 1월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 전 대표가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회사 재매각을 위해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현재 회사는 법원의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해 4월 “8개월여간의 임금 체불, 4대 보험료 미납 및 횡령 등이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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